시 산책[Poem]

가을 편지--- 유안진

물오리 2018. 8. 21. 11:34

 

들꽃이 핀다

​나 자신의 자유와

​나 자신의 절대로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

​풀벌레도 외친다.

​내일 아침 된서리에 무너질 꽃처럼

​이 밤에 울고 죽을 버러지처럼

​거치른 들녘에다

​깊은 밤 어둠에다

​혈서를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