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추석 날 아침에---황금찬

물오리 2018. 9. 20. 15:31



고향의 인정이
밤나무의 추억처럼
익어갑니다

어머님은
송편을 빚고
가을을 그릇에 담아
이웃과 동네에
꽃잎으로 돌리셨지

대추보다 붉은
감나무잎이
어머니의
추억처럼
허공에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