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새해 아침에 --- 정연복
                물오리
                 2018. 12. 28. 12:58
              
                          
            
인생은 더러 쓸쓸해도 
참 아름다운 것 
벌써 오십 년을 
넘게 살고서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아직도 마음 한 구석 
미묘한 떨림이 
있는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꿈틀대기 때문 
내가 보듬어야 할 가족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고이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