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새순이 돋는 자리 ---김종순

물오리 2019. 2. 6. 11:53



새순은
아무데나
고개 내밀지 않는다.

햇살이 데운 자리
이슬이 닦은 자리

세상에서
가장
맑고 따뜻한 자리만 골라

한 알 진주로
돋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