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햇살에게 --- 정호승

물오리 2019. 2. 27. 20:26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