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五月 --- 김동리
                물오리
                 2019. 4. 28. 14:07
              
                          
            
5월의 나무들 날 보고 
멀리서부터 우쭐대며 다가온다 
언덕 위 키 큰 소나무 몇 그루 
흰구름 한두 오락씩 목에 걸은 채 
신나게 신나게 달려온다 
학들은 하늘 높이 구름 위를 날고 
햇살은 강물 위에 금가루를 뿌리고 
땅 위에 가득 찬 5월은 내 것 
부귀도 仙鄕도 부럽지 않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