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바닷가에서 --- 정연복
                물오리
                 2019. 8. 6. 11:01
              
                          
            
파도가 치는 
평화로운 바닷가에서 
그림같이 아름다운 
한 쌍의 연인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백사장에 이름을 새긴다. 
하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쓰인 
두개의 이름이 
밝은 햇살 아래 빛나는데 
밀려오는 파도에 
사랑의 맹세 
휩쓸려 지워지고 
흰 거품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