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Book&Movie]

새벽을 깨우리로다 ---김진홍목사님.

물오리 2019. 8. 20. 09:37

- 고뇌와 방황. 32세. 이 수기는 내 영혼이 진실을 찾아 헤맨 자취를 기록한 것이다.
- 첫머리 글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기독교 신앙이 대학 들어가면서 흔들렸던 이야기, 로마서 공부를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이어진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셨던 본래의 모습은 잃어 버린 것,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모든 사람을 죄에서 풀어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은총을 거저 베풀어 주신 것,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셨고,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참고 눈감아 주심으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고 오늘날에 와서는 죄를 물으심으로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 ~26절)
송정동은 피폐했던 농촌을 떠나 무작정 상경한 이농민들이다. 일자리가 없어 낮에는 화투장을 밤에는 술에 취해 해롱거리는 사람이 많았다. 아이들이 품팔이를 하거니 부인들이 공장에서 벌어 오는 돈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던 그들이다.
이곳에 교회를 세우고 이들과 함께 살고 있으면 예수님께서 이곳을 들리실 것이다. 그리고 하늘나라 뷔폐에 참석하라 칭찬하실 것이다. 이런 환상을 가지며 ‘활빈교회’를 세우셨다. 주민과 함께한 넝마주이, 그들이 주님을 섬기며 달라진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람들은 비타민이 부족하면 발생되는 병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도 사랑이 결핍될 때 생기는 병에 대해서는 이상 하리 만큼 무식한 것이다. 판자촌에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사랑으로 생긴 문제들을 지니고 있었다.’ 이 글에서는 나는 깊은 공감이 느껴졌고 , 처음부터 책을 덮는 순간 까지 편편이 내 가슴속에서는 감동이 물결쳤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이 지배하는 나라이다. 잘 사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사랑으로 사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들과 함께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읽은 느낌을 한 장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누구나 꼭 구입해 읽어보라고 강권한다.
지난여름, 두레마을을 찾아 갔을 때 나는 안수기도를 받았다.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하시고 손을 잡아 주셨는데, 그 많은 일을 하셨음에도 목사님 손은 너무도 부드럽고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