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바람속을 걷는 법2 --- 이정하

물오리 2019. 8. 27. 09:49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으르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 나가는 것이다.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 볼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