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리고 그림
아버지의 등 --- 한재욱 목사님
물오리
2020. 1. 23. 07:29
"아버지의 등에서는 / 늘 땀 냄새가 났다 / 내가 아플 때도 /
할머니기 돌아 가셨을 때도 /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가 났다." 하청호의 시, 아버지의 등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버지는 속으로 웁니다. 그 속울음이 아버지등의 땀이고
그 땀 냄새가 속 울음입니다. 거장 렘브란트가 그린 '돌아 온 탕자' 그림을 보면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려 아버지의 눈은 문드러져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 가는 소리가 제일 좋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아버지 사랑, 존재 자체로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분,
추운 겨울 날 함박눈을 뒤집이 쓴 채 아버지가 사 오신 붕어빵, 우리 가정은 행복합니다.
좋은 말이 있고 멋있는 말이 있고 물컹 목이 메이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목이 메는 말입니다.꽃보다 별보다 귀한 그 이름 아버지,
우리들의 아버지 힘내세요. 사랑 합니다.
"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 엡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