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Book&Movie]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 헬렌 니어링
물오리
2016. 12. 30. 00:27
'나는 그사람이 지적이고 생각이 깊으며 유머가있고 솔직한것을 확인하고 그에 호응했다. 그 사람은 참으로 분별있고 확고하며 균형잡힌 훌륭한 품성을 지니고 있었다.' 스코트를 처음 만났을 때의 헬렌의 말이다.
헬렌보다 스물한 살이 위였던 스코트 니어링은 대학 교수이다. 미국 산업주의 체제와 그 문화의 야만성에 줄기차게 도전하다 대학강단에서 두번이나 쫓겨났다.두 사람은 가난한 뉴욕 생활을 청산하고 버몬트 숲에 터를 잡고 농장을 일군다. 헬렌과 스코트니어링은 반세기 동안 서로의 빈곳을 채우며 ' 땅에 뿌리박은 삶' 은 수 많은 이들에게 충만한 삶이 어떤것인지 를 보여주었다.
사람이 자기집을 스스로 짓는 일은 새가 자기 보금자리를 만들 때와 똑같은 합목적성이 어느정도 있다. 제 손으로 살집을 짓고, 자신과 식구 들을 위해 간소하면서도 꼭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생산한다면 새가 그런일을 하면서 언제나 노래부르듯이, 사람도 시심이 깊어지지 않을리가 있겠는가. 버몬트 숲속, 그들의 생활은 서로의 배려와 사랑으로 조화로운 삶이었다
"당신과 함께 있어서 좋았소. 여보, 당신은 매우 훌륭한 동료였소, 매우 사랑스러운, 정말 만족한 삶이었소," 스코트가 아내 헬렌에게 해 준 말이다.
스코트 니어링, 그는 백세의 생일을 보내고 음식을 끊음으로 위엄을 잃지 않은채 삶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