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친구를 위하여---이해인수녀님
물오리
2020. 12. 17. 14:13
올 한해도 친구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잘 있지? 별일 없지?
평범하지만 진심어린
안부를 물어오는 오래된 친구
그의 웃음과 눈물속에
늘 함께 있음을 고마워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람보다 깊은 신뢰도
침묵속에 잘익어
감칠 맛 나는 향기
그의 우정은 기도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음악입니다
친구의 건강을 지켜주십시오
친구의 가족들을
축복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