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새해 아침에--- 정연복
                물오리
                 2021. 2. 8. 09:22
              
                          
            
인생은 더러 쓸쓸해도
참 아름다운 것
 벌써 오십 년을
넘게 살고서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아직도 마음 한 구석
 미묘한 떨림이
있는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꿈틀대기 때문
 내가 보듬어야 할 가족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고이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