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둘이 만나서 --- 정연복
물오리
2021. 6. 22. 10:08

하늘과 땅이
서로를 흠모하여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이
서로를 품어 안아
세월 가도 흔들림 없는
커다란 산을 이룬다.
이렇게 모양이 다른 둘이
하나로 만나고 힘을 합하여
만남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또 남에게도 축복을 베푼다.
자연의 품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만남은 참 아름답고
사랑은 더욱더 아름다운 것
너와 내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또 하면서
고단한 지상의 나그네 길
다정히 길동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