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Going out]
선배님의 텃밭
물오리
2021. 8. 6. 15:03
청주 북부 버스 정류소에서 음성행 버스를 탔다.
선배님은 작은 텃밭에 농사를 지으신다고 했다 ㆍ
그 밭이 보고싶었다.
땅콩 꽃을 처음 보았다 ㆍ앙증 맞고 예뻤다 ㆍ
노각 오이는 통통하다. 놀랍게도 여러 개가 잎새 속에 숨어 있었다 ㆍ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 ㆍ
탐스럽다 ㆍ 따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었다.
장대 같이 굵은 대파는 너무도 실한데 이웃들에게 뽑아 먹으라고 했단다 ㆍ
선배님과 한 장 ㆍ
고추를 땄고ㆍ당근 씨를흙에 묻었다 ㆍ
가지는 찌고 호박은 부치고 아침찬으로 맛나게 먹었다 ㆍㅎ
철마다 열매와 뿌리를 주시는 주님, 튼실한 열매를 딸 때마다
ㆍ찬미 주님 ㆍ 선배님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ㆍ
모든 것을 키우시는 주님, 나도 감사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