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강석규박사

물오리 2017. 1. 17. 09:57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세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 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겁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렵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살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