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11월 - - - 나태주
물오리
2021. 11. 13. 06:46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