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리고 그림

판단보다 공감을 - - - 문혁 목사님

물오리 2022. 5. 23. 09:34

 

목회하면서 성도들의 기복적 신앙이  무척 싫었습니다. 집이나 건물을 갖기 위해 

그 주변을 돌면서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도대체 예수를 돈 때문에 믿는 건가라며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이재은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가 '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저자는 MBC 에 입사하고 싶어  과거 서울 여의도 사옥을 하루 일곱 바퀴 돌면서

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진 성경 이야기를 적용한 것이지요. 

저는 이 글을 읽고 비판보다는 얼마나 입사하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한 이유는 저도 간절한 상황에 처하다 보니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중환자실에 두 달 격리돼있었는데 새벽기도를 마친 후, 매일 아침 병원을 돌았습니다.

돌면서 기도 합니다. 하나님, 아내가 저기에 갇혀있습니다. 꺼내 주십지요.

중환자실에서 못 나오게 만드는 질병의 악한 것은 모두 무너질 지어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매일 병원을 돌았습니다. 지금은 아내가 많이 회복되어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사람은 우주보다 넓은 사연들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공감한 후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