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리고 그림

꽃피는 봄이 오면 - - - 안광복 목사님

물오리 2023. 2. 14. 09:00

 

    소설가 박완서는 한때 미군 마트에서 박수근 화백과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박수근 화백의 '나목'이라는 작품에서  깊은 감동을 받고 1976년 같은 제목의 소설을 씁니다.  소설의 일부입니다.

   "김장철  소스리 바람에 떠는  나목,  이제 막 낙엽을 끝낸 김장철 나무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만 그의 수심엔 봄에의 향기가  애달프도록  절실하다. 여인들의 눈앞엔 겨울이 있고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

   나목은 의연하게 추운 겨울을 견디며  언젠가 찾아올 봄을 기다립니다.  나목은 완전히  헐벗은 나무이지만  소망을  버릴수 없는 이유는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겉은 황량하고  마치 죽은 것 같이 보이나 생명이 있기에  내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나무는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고난의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지나갈 것입니다.  꽃피는 봄을 기대하십시오 . 오늘의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시고 승리의 순간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