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리고 그림

십자가, 인류의 소망 --- 김종구목사님

물오리 2024. 3. 27. 11:47

 

      고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우리 삶의 목표와 원칙을 재 정립하는 절기입니다.  고대사회를 주름잡던  세 신이 있었는데  전쟁의 신 마르스,  미의 신  아프로디테,  그리고 재물의 신 맘몬입니다. 

   앞의 두 신이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신이었다면 맘몬은 예수님께서  주로 언급하셨던  신입니다. 세 신은 인류사회를 끊임없이 휘감고  하나님과 대결해 왔습니다. 

   오늘날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이 세 이방신은 인류의 욕망을 사로잡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인류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목숨을 걸기에  온몸을 마구 뜯어고치며  아름다움을 차지하려는 욕망에 휘둘립니다.  또 재물이  조금만 더 있으면  모든 불행의 파도가 사라질 것 같은 환상을 안고서 불을 향해 돌진하다 불에 타 죽는 불나비처럼  돈을 향해 맹렬하게 질주합니다. 

   그 결과 인류는 최첨단  과학문명 가운데 가장 편리한 삶을 살고 있지만 평안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능력이 되는 십자가만이  인류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십자가만이 참된 행복과 평안의 기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를 마음에 새기는 고난주간이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