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10월의 노래 --- 정연복

물오리 2024. 9. 22. 16:25

 

어쩌면 하늘 

저리도 맑고 푸를까

 

잠시 바라면 보아도 

가슴이 시원하다. 

 

하루하루 새록새록

단풍 물들어 가는 잎들

 

오래 뜸 들여온 

생의 절정으로 치닫는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춤추는 들길을 걸으며 

 

행복하다 아름다운 계절에 

나 살아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