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10월의 다짐 ---정연복
물오리
2024. 10. 19. 11:16
하늘 눈부시게 맑고 푸르고
햇살 저리도 따스한데
맘속 쓸쓸한
생각들은 접기로 하자
밝고 좋은 생각들만
보석같이 품기로 하자.
지난날의 아픈 상처들
자꾸 덧내지 말자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말끔히 떨쳐버리자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의
황홀한 기쁨을 노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