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3월 --- 에밀리 디킨슨

물오리 2017. 3. 10. 08:47

 

3월 님이시군요, 어서 들어 오세요!

오셔서 얼마나 기쁜지요!

일전에 한참 찾았거든요.

모자는 내려 놓으시지요-

아마 걸어 오셨나 보군요-

그렇게 숨이 차신걸 보니.

그래서 3월님, 잘 지내셨나요?

다른 분들은요?

'자연'은 잘 두고 오셨어요?

아, 3월님, 바로 저랑 이층으로 가요.

말씀드릴 게 얼마나 많은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