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봄 일기 --- 이해인 수녀님
물오리
2025. 5. 8. 09:56
제비꽃과 민들레가
좁디좁은 돌 틈에서
나란히 사이좋게
웃고 있는 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누구 하고나 사이좋게
정을 나누면서
바람에도 기분 좋게
흔들리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꽃이 되리라
결심해보는
이토록 눈부신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