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감사 - - - 최병태

물오리 2025. 11. 22. 10:26

 


움직일 수 없지만 호흡이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지 육신이 멀쩡치만 원망과 불평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지만
때로는 내가 만난 사람 때문에 상처와 고통이 남기도 합니다.

만남의 인연 속에 미움이 사랑이 되기를

절망이 희망이 되기를 불행이 행복으로 변하기를

숙명이 사명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 뿐임을 깨닫게 하소서

나만 힘든 세상인 줄 알지만
모든 사람들도 힘들어함을

주님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와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인도해 주셨음을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이 준비하신 감사와 사랑으로

오늘도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