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칭구야 놀자 ---문영환

물오리 2017. 8. 3. 13:16

 

 

칭구야 놀자

봄이다.

개구리 폴짝 뛰는 봄이다.

머리는 희고 눈은 컴컴해도

우린 파릇파릇한 새싹이다.

칭구야 놀자

포근한 바람 쏘이며

어깨 한번 펴보자

OB도 좋다. 쪼루도 좋다

운동화 신고 모자 쓰고

흰 공 한번 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