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신년 시 ---조병화
물오리
2018. 1. 1. 16:32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해가 가고
한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여로를 동행하는
유한한 생명
오는 새해에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