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새 봄 --- 김 지 하

물오리 2018. 2. 19. 20:02

 

 

삼월

온 몸에 새 순 돋고

꽃샘 바람 부는 긴 우주에 앉아

진종일 편안하다

밥 한술 떠 먹고

불편한 거리를 어칠비칠 걸어간다

세월아 멈추지마라

지금 여기 내 마음에 사과나무 심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