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

착한후회--- 정용철

물오리 2018. 3. 7. 12:11

                                  

 

  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줄 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 줄 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 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줄 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 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