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가에서 --- 오세영  (0) 2018.08.05
사랑 --- 안도현  (0) 2018.07.31
아침에 눈을 뜨면--- 박목월  (0) 2018.07.26
쓸쓸한 여름 ---나태주  (0) 2018.07.22
담쟁이 ---목필균  (0) 2018.07.22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