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18건

  1. 2025.07.30 세상을 사랑하는 법 --- 나태주 by 물오리
  2. 2025.07.15 옥수수 옆에 당신은 묻고 --- 도종환 by 물오리 2
  3. 2025.07.11 하여가 ---이방원 by 물오리
  4. 2025.07.11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왕방연 by 물오리
  5. 2025.07.05 수국 ---전진옥 by 물오리
  6. 2025.06.28 테이블 마운틴- - - 신해식 by 물오리
  7. 2025.06.27 7월 --- 정연복 by 물오리
  8. 2025.06.19 어머니의 메아리 - - - 박용하 by 물오리
  9. 2025.06.17 숲길을 거닐어 보았습니까 -- - 용혜원 by 물오리
  10. 2025.06.05 들길을 걸으며 - - - 나태주 by 물오리

 

세상의 모든 것들은 바라보아주는  사람의 것이다

바라보는 사람의 것이다.

나아가 생각해 주는 사람의 것이며  사랑해 주는 사람의 것이다.

어느 날  한 나무를 정하며 정성껏  그 나무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그 나무도  당신을 바라볼 것이며 

점점 당신의 것이 될것이다.

아니다, 그 나무가 당신을 사랑해 주기 시작할 것이다.

더 넓게 눈을 열어 강물을 바라보라

산을 바라보고 들을 바라보라 나아가 그들을 가슴에 품어 보라

그러면 그 모든 것들이 당신의 것이 될 것이며

당신을 생각해 주고 당신을 사람해 줄 것이다.

오늘 저녁 어둠이 찾아오면  밤하늘의 별들을 우러러보라 

나아가 하나의 별에게 눈을 모으고 

오래 그 별을 생각해 보고 그리워해보라 그러면 그 별도  당신을 바라보기 시작할 것이며 

당신을 생각해 줄 것이며 드디어 당신을 사랑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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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견우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안개꽃 몇 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 옷 한 벌 해 입혔네 

베틀로 짠 옷가지  몇 벌 이웃에 나눠주고 

옥수수 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돌아오네 

구름 건너 한해 한번  만나게 하는 이 밤

은핫물 동쪽 서쪽 그 멀고 먼 거리가

하늘과 땅의 거리인걸 알게 하네

당신 나중 흙이 되고  내가 훗날 바람되어 

다시 만나지는 길임을 알게 하네

내 남아 밭 갈고 씨 뿌리고  땀 흘리며 살아

한해 한번 만나는 길임을 알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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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그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 년까지 누리리라

Posted by 물오리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예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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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그대의 환한 미소가 

아침 안부를 건네오듯 

마음을 맑혀줍니다.

 

아마도

꽃으로 피는 그 미소가 

임인가 보옵니다.

 

사랑으로 가득한

풍경 속 온화한 메시지

내 하루를 맑히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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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람이 생각날 때 산을 오른다.

화려하지도 무미 건조하지도 않은 사람

오로지 자신의 길만을 묵묵히 걸으며 

한평생을  책상머리와  나란히 거리를 두고 

좋아하는 꽃으로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으로 돌아 간 사람

진달래는 내년이면  다시 피어나지만 

한 번 가면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좋다고 좋아 한다고 떠난 사람

사람이 생각날 때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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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거닐어 보았습니까 -- - 용혜원  (0) 2025.06.17
Posted by 물오리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빡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한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몸 들어 난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 사랑하기 참 좋은

 

7월이 지금 우리 앞에 있으니.

Posted by 물오리

 

초가지붕 굴뚝연기

끊길 듯이 피어올라 

저녁밥 지어놓고 

날망서 날 부르던 음성

저 잎산 메아리처럼 

내 귀청 울려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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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아침 - - - 박인걸  (0) 2025.05.25
Posted by 물오리


숲길을 거닐어 보았습니까
숲 향기 가슴에 가득해 오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다람쥐와 눈빛이 마주칠 때
밤송이가 툭 떨어질 때
느껴지는
숲의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보기 좋게 어우러진 숲은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
사람들은 아름답고 잘난 것들만
그럴듯하게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무들과 바위들,
이름 모를 풀들이 함께
숲을 아름답게 꾸미도록 만들었습니다

숲길을 거닐면
내 마음도 초록빛으로 물들어 버립니다
욕심이 사라지고
삶을 정직하게 살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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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에게 ---이해인 수녀님  (0) 2025.05.19
Posted by 물오리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걸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면서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풀잎이면 합니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