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일산의 한 식당 앞에서 베트남 선교기금 마련 콘서트를 열었다. 당일 1000여 명이 찾아왔다. 노래가 선교를 돕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혼자서는 마련할 수 없는 자리였다. 그 무대를 가능케 한 것은 여러 사람의 수고였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는 그렇게 다른 이의 몫과 만나 쓰임을 얻었다.
가끔 생각한다. 내가 예수를 믿지 않는 집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어려서부터 믿음을 접했다고 바른 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멀리 돌아다니기도 했고 내 고집을 앞세운 날도 많았다. 그래도 믿음의 집에서 심어진 씨앗은 내 안에 남아 있었다.
내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 지를 잊지 않게 했다. 그래서 가장 행복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잘 나가든 때,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었을 때 하나님께 내 사정을 아뢸 수 있었다. 그 믿음이 있었기에 지나온 삶을 원망만으로 돌아보지 않게 되었다.
올해도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찾아가 노래와 간증을 나누려 한다. 누군가 잠시 시름을 내려놓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다면 그곳에서 노래할 이유는 충분하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영원을 노래하는 것, 내게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 만난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고 내 삶을 붙들어 주신 하나님을 전하는 일이다.
그렇게 노래하며 남은 세월을 살고 싶다고 그는 마포 문화재단 집무실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