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이 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Posted by 물오리
예수 믿는다는 것, 가장 큰 행복입니다
Posted by 물오리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선을 따르라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5절
Posted by 물오리
하늘 저리도 높은데
가을은 벌써 깊다
말없이
자랑도 없이
나뭇잎마다 단풍이나
곱게 물들이면서
하루하루 가만가만
깊어가는 가을
아!
나는 얼마나 깊은가
나의 생도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가.
Posted by 물오리
이제사 나는 탕아가 아버지 품에
되돌아온 심회
세상만물을 본다
저 창밖으로 보이는
6월의 젖빛하늘도
싱그러운 신록 위에 튀는 햇발도
지절 대며 날아다니는 참새 떼들도
베란다 화분에 흐드러진 페튜니아도
새롭고 놀랍고 신기하기 그지없다
한편 아파트 거실을 휘저으며
나불거리며 씩씩 거리는 손주 놈도
돋보기를 쓰고 베갯모 수를 놓는 아내도
앞 행길 제각기의 모습을 오가는 이웃도
새삼 사랑스럽고 미쁘고 소중하다
오오 , 곳간의 재물과는 비길 바 없는
신령하고 무한량한 소유!
정녕, 하늘에 계신 아버지 것이
모두 내 것이로구나.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