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 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네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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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부활절 달걀에 얽힌 아름다운 중세시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로자린드 부인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하인들은 영지와 소유를  모두 빼앗고  그녀를 쫓아냈습니다. 그러자 마을의 친절한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닭 몇 마리를  내주어 달걀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은혜를 갚기 위해 그녀는 달걀에 아름답게 색칠하고  "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으라"는 글을 써서 나누어 주곤 했습니다. 어느 해 부활절에도  그렇게 만든 달걀을  나눠주던 그녀는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한 소년을 만나 남은 달걀을 모두  들여보내며 격려했습니다.

   그 소년은 달걀을 들고 가던 도중에 굶주림으로 쓰러져 있는 한 노병을 만나  자신이 가지고 가던  달걀 한 알을 주었습니다. 그는 달걀에 새겨진  글이 아내와  나누던  자기 가정의 좌우명임에 깜짝 놀라 어디서 얻었는지를  물었고  결국 사랑하는 아내와  재회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사랑을 낳고  사랑의 봉사는  사랑의 기적을 낳습니다.  "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아래  거하리로다."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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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월에 

꽃 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 속에 

사랑의 싹이 텄다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 할 때 

나는 그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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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아오리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열왕기상 3장~ 9,10, 12,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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