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 대에만,

수필[Essay] 2025. 5. 17. 05:59


  사십 대에만,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했어도 나와 내 가족은 훨씬  더 편안하고 행복했을 것을...,
  내가 요즘 자주 읊조리는 말이다.
딸 셋을 예쁘게 낳아 놓고 어미 노릇을 제대로 하지못했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어야 하는데 . 경제가 힘들다고 맘쓰지 못했다.

  주님 딸이 된 지 만 십 년, 말씀을 읽으면 새로운 사랑이 보인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일렁인다. 보잘것없는 이 죄인을 귀히 여겨 주신다. 성경은 아버지께서 감동으로 쓰신 책, 비로소 꿀같이  달고 오묘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믿음의 선배님들을 본다. 그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아버지 사랑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산다. 온 가족 모여 예배드리고 자손들까지 주시는 복을 받고 산다.  참으로 보기 좋고 부럽다.

  나는 언제나 딸들,  손주들,  사위,  모두 둘러앉아 가족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인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셨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지나간 시간들, 죽음 앞에 몇 번을 서 있었던가. 그때마다 나를 품어 치료해 주시고 손잡아 세워주신 아버지시다. 생각하면 감사뿐이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말씀하셨다. 아버지 약속의 말씀은 토씨하나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유산중에는 믿음의 유산이 단연코 으뜸이거늘 아버지께서는 그 은혜를 우리가족에게 꼭 주시리라 나는 굳게 믿는다.  이 보잘 것 없는 죄인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늘 아버지, 주시는 말씀을 붙잡고 오늘도 나는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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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