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19건

  1. 2025.06.05 들길을 걸으며 - - - 나태주 by 물오리
  2. 2025.05.25 6월의 아침 - - - 박인걸 by 물오리
  3. 2025.05.19 나비에게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4. 2025.05.08 봄 일기 ---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5. 2025.04.30 오월의 시 --- 이해인수녀님 by 물오리
  6. 2025.04.27 아름다운 5월에 --- 하이네 by 물오리
  7. 2025.04.14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반칠환 by 물오리
  8. 2025.04.08 부활의 꽃 --- 김선희 by 물오리
  9. 2025.04.02 앉은 뱅이 꽃 by 물오리
  10. 2025.04.02 원 - -- 에드윈 마크햄 by 물오리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걸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면서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풀잎이면 합니다.

Posted by 물오리


조용히 쏟아지는  금빛 햇살은
주님의 섬세한 손길
살랑이며 스치는 연한 바람은
주님의 맑은 호흡입니다

끝없는 하늘을 우러러
주님의 무한 하심을 보며
의미 없이 바라보던 산들이
오늘은 주님품으로 다가옵니다

넝쿨  장미 눈부신 꽃잎에
주님 보혈의 사랑이 가득하고
초록빛 나뭇잎들 마다
성령의 생기가 충만합니다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평화가
영혼에 맴돌던 두려움을
깨끗이 걷어내고 있습니다

Posted by 물오리

 

나비야 올봄에 

제일 처음 보는 노랑나비야

정말 반갑다

 

잔디밭에 잠시 앉은 너와 

아주 잠시만 놀자는데 

그리 빨리 달아나면  나는 어떡하니?

할 이야기가 많으니 너무 바삐 떠나지 말고 

나와 함께 있어주렴

 

오랜 세월 잘 지내서 꽃잎이 된 내 일생을 

아주 조금만 이라도 

꼭 이야기해 주고 싶으니 

내일 다시 오길 기다릴게

 

나비가 꽃잎인지 꽃잎이 나비인지 

분간이 안돼

한참을 잔디밭에 서 있던 아름다운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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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제비꽃과 민들레가 

좁디좁은 돌 틈에서 

나란히 사이좋게 

웃고 있는 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누구 하고나 사이좋게 

정을 나누면서 

바람에도 기분 좋게 

흔들리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꽃이 되리라 

결심해보는 

이토록 눈부신 봄날 

Posted by 물오리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 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네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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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아름다운 5월에 

꽃 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 속에 

사랑의 싹이 텄다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 할 때 

나는 그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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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보도블록 틈에 핀 씀바귀 꽃

한 포기가 나를 멈추게 한다.

 

어쩌다 서울 하늘을 선회하는 

제비 한두마리가 나를 멈추게 한다.

 

육교아래 봄볕에  탄 까만 얼굴로 도라지를 다듬는 

할머니의 옆모습이 나를 멈추게 한다.

 

 굽은 허리로  실업자 아들을 배웅하다 돌아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나를 멈추게 한다.

 

나는 나를 멈추게 한 힘으로 다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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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로마로 가는 길

허물어진 건축물 사이 

 

순교자 살아온 듯

개 양귀비 붉디붉다

 

순례지 

밟히고 밟혀도 

활짝 핀 부활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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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기울어진 모퉁이에  노랗게 숨어 피었다

어머니는 나 닮았네.  주저앉아 말하신다

걸어선 갈 수가 없어 날아가는 민들레

Posted by 물오리


그는 원을 그려  나를 밖으로 밀어냈다.

나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으면서

그러나 나에게는

사랑과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

나는 더 큰 원을 그려 그를 안으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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