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불어도 

가슴 설레요

붉은 꽃 입술만 봐도 

가슴 아파요.

 

그 사람 끝내 나

만나지 못해

울면서 가던 길

혼자서 떠나갔는가

 

능소화, 능소화 아래

나 여기 울먹이는 거 

그 사람 알고 있을까

문득 고개 떨궈요.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야 --- 이육사  (5) 2025.08.15
새와 나 - - -하룬 야히아  (1) 2025.08.14
저녁밥 ---도종환  (1) 2025.08.13
잎사귀 하나 - - - 까비르  (3) 2025.08.12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3) 2025.08.06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