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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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5.06.27 7월 --- 정연복 by 물오리
  3. 2025.06.19 어머니의 메아리 - - - 박용하 by 물오리
  4. 2025.06.17 숲길을 거닐어 보았습니까 -- - 용혜원 by 물오리
  5. 2025.06.05 들길을 걸으며 - - - 나태주 by 물오리
  6. 2025.05.25 6월의 아침 - - - 박인걸 by 물오리
  7. 2025.05.19 나비에게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8. 2025.05.08 봄 일기 ---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9. 2025.04.30 오월의 시 --- 이해인수녀님 by 물오리
  10. 2025.04.27 아름다운 5월에 --- 하이네 by 물오리

 

사람이 생각날 때 산을 오른다.

화려하지도 무미 건조하지도 않은 사람

오로지 자신의 길만을 묵묵히 걸으며 

한평생을  책상머리와  나란히 거리를 두고 

좋아하는 꽃으로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으로 돌아 간 사람

진달래는 내년이면  다시 피어나지만 

한 번 가면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좋다고 좋아 한다고 떠난 사람

사람이 생각날 때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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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빡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한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몸 들어 난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 사랑하기 참 좋은

 

7월이 지금 우리 앞에 있으니.

Posted by 물오리

 

초가지붕 굴뚝연기

끊길 듯이 피어올라 

저녁밥 지어놓고 

날망서 날 부르던 음성

저 잎산 메아리처럼 

내 귀청 울려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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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숲길을 거닐어 보았습니까
숲 향기 가슴에 가득해 오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다람쥐와 눈빛이 마주칠 때
밤송이가 툭 떨어질 때
느껴지는
숲의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보기 좋게 어우러진 숲은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
사람들은 아름답고 잘난 것들만
그럴듯하게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무들과 바위들,
이름 모를 풀들이 함께
숲을 아름답게 꾸미도록 만들었습니다

숲길을 거닐면
내 마음도 초록빛으로 물들어 버립니다
욕심이 사라지고
삶을 정직하게 살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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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걸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면서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풀잎이면 합니다.

Posted by 물오리


조용히 쏟아지는  금빛 햇살은
주님의 섬세한 손길
살랑이며 스치는 연한 바람은
주님의 맑은 호흡입니다

끝없는 하늘을 우러러
주님의 무한 하심을 보며
의미 없이 바라보던 산들이
오늘은 주님품으로 다가옵니다

넝쿨  장미 눈부신 꽃잎에
주님 보혈의 사랑이 가득하고
초록빛 나뭇잎들 마다
성령의 생기가 충만합니다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평화가
영혼에 맴돌던 두려움을
깨끗이 걷어내고 있습니다

Posted by 물오리

 

나비야 올봄에 

제일 처음 보는 노랑나비야

정말 반갑다

 

잔디밭에 잠시 앉은 너와 

아주 잠시만 놀자는데 

그리 빨리 달아나면  나는 어떡하니?

할 이야기가 많으니 너무 바삐 떠나지 말고 

나와 함께 있어주렴

 

오랜 세월 잘 지내서 꽃잎이 된 내 일생을 

아주 조금만 이라도 

꼭 이야기해 주고 싶으니 

내일 다시 오길 기다릴게

 

나비가 꽃잎인지 꽃잎이 나비인지 

분간이 안돼

한참을 잔디밭에 서 있던 아름다운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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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제비꽃과 민들레가 

좁디좁은 돌 틈에서 

나란히 사이좋게 

웃고 있는 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누구 하고나 사이좋게 

정을 나누면서 

바람에도 기분 좋게 

흔들리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꽃이 되리라 

결심해보는 

이토록 눈부신 봄날 

Posted by 물오리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 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네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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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아름다운 5월에 

꽃 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 속에 

사랑의 싹이 텄다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 할 때 

나는 그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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