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05건

  1. 2024.12.31 새해의 기도 by 물오리
  2. 2024.12.28 새해인사--- 나태주 by 물오리
  3. 2024.12.26 송년의 시 --- 정연복 by 물오리
  4. 2024.12.24 화이트 크리스 마스 --- 나태주 by 물오리
  5. 2024.12.22 아기 예수는 말한다 --- 정연복 by 물오리
  6. 2024.12.16 눈동자- -- 정연복 by 물오리
  7. 2024.12.14 나를 위한 기도 --- 정연복 by 물오리
  8. 2024.12.12 경포대에서 --- 류한상 by 물오리
  9. 2024.12.10 좋은 약 ---나태주 by 물오리
  10. 2024.12.07 너를 위하여 --- 김남조 by 물오리

새해의 기도

시 산책[Poem] 2024. 12. 31. 09:01

 

꽃잎의 떨림 같은

들 숨과 날숨으로 이어지는 

 

제 목숨 지켜주시어 

올해도 새해를 맞이합니다.

 

동트는 하루하루를 

보석같이 소중하게 아끼며 

 

올 한 해 

맑은 눈동자와 밝은 마음으로 

 

뜻깊은 

사간 여행을 하게 하소서.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 시조 --- 이명한  (0) 2025.01.11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2) 2025.01.07
새해인사--- 나태주  (0) 2024.12.28
송년의 시 --- 정연복  (0) 2024.12.26
화이트 크리스 마스 --- 나태주  (0) 2024.12.24
Posted by 물오리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예순 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 없이 만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소리 를 
덤으로 받았지뭡니까

이제. 또다시 삼백예순 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무엇을 더 바라시겠습니까?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2) 2025.01.07
새해의 기도  (0) 2024.12.31
송년의 시 --- 정연복  (0) 2024.12.26
화이트 크리스 마스 --- 나태주  (0) 2024.12.24
아기 예수는 말한다 --- 정연복  (0) 2024.12.22
Posted by 물오리

 

아침 햇살이 피어났다가 

저녁 어스름에 지는 

 

한 송이 꽃 같은 하루하루

올 한해도 바람같이 강물 같이

 

삼백예순 다섯 개의 오늘이 흘러갔다.

아쉽지만  슬퍼하지는 말자.

 

세월의 꽃도 피고 지고 

또다시 피어나느니

 

오늘밤이 지나고 나면 너와 나의 머리맡에 

싱그러운 새해 첫날이 와 있으리니.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의 기도  (0) 2024.12.31
새해인사--- 나태주  (0) 2024.12.28
화이트 크리스 마스 --- 나태주  (0) 2024.12.24
아기 예수는 말한다 --- 정연복  (0) 2024.12.22
눈동자- -- 정연복  (0) 2024.12.16
Posted by 물오리

 

 
크리스마스 이브 눈 내리는 밤거리에 서서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 늙은 아내를 생각한다
시시하다 그럴 테지만 밤늦도록 불을 켜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빵가게 들러 아내가 좋아하는 빵을 몇 가지 
골라 사들고 서서 한사코 세워주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며  20년 하고도 6년 동안 함께 산 동지를 생각한다
아내는 그동안 네 번 수술을 했고 나는 한번 수술했다
 그렇다, 아내는 네 번씩 깨진 항아리이고 나는 한번 깨진 항아리다
눈은 땅에 내리자마자 녹아 물이 되고 만다 목덜미에 내려 섬뜩섬뜩한 
혓바닥을 들이밀기도 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 밤거리에서
 한번 깨진 항아리가 네 번 깨진 항아리를 생각하며 택시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인사--- 나태주  (0) 2024.12.28
송년의 시 --- 정연복  (0) 2024.12.26
아기 예수는 말한다 --- 정연복  (0) 2024.12.22
눈동자- -- 정연복  (0) 2024.12.16
나를 위한 기도 --- 정연복  (0) 2024.12.14
Posted by 물오리

 

정말로 저의 탄생을 축하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주세요

거추장스러운  선물 따위는 

필요하지 않아요

그냥 당신의 마음 하나를 

제게 선물로주세요

꽁꽁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세요

당신의 마음속에 

제가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사랑의 작은 씨앗인 저를 

당신의 마음속에 꼭 품어 주세요

아직은 나 

겨자씨처럼 작고 작지만 

당신 안에서 세월 따라 조금씩 움트고 자라나

언젠가는 사랑의

불꽃으로 피어나고 싶어요.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년의 시 --- 정연복  (0) 2024.12.26
화이트 크리스 마스 --- 나태주  (0) 2024.12.24
눈동자- -- 정연복  (0) 2024.12.16
나를 위한 기도 --- 정연복  (0) 2024.12.14
경포대에서 --- 류한상  (0) 2024.12.12
Posted by 물오리

 

저 옛날 베들레헴

말구유에 뉘인

 

아기 예수의 눈빛이 

이런 모습이었을 까

 

엄마의 품에 쏙 안기어 

작은 생명의 몸짓을 하는

 

아가의 눈동자와 

내 눈빛이 만나는 한순간

 

나의 심장은

고요히 멎는 듯했다

 

어쩌면 이리도 

순수한 빛깔을 담았을 까

 

맑고도 맑은 태곳적

생명의 빛이여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이트 크리스 마스 --- 나태주  (0) 2024.12.24
아기 예수는 말한다 --- 정연복  (0) 2024.12.22
나를 위한 기도 --- 정연복  (0) 2024.12.14
경포대에서 --- 류한상  (0) 2024.12.12
좋은 약 ---나태주  (0) 2024.12.10
Posted by 물오리

 

나는 당신이 지으신  광활한 우주 속

한점 먼지 같은 존재임을 알게 하소서

 

당신이 어여삐 보시는 이 목숨 

금쪽같이 여기게 하소서

 

 삶의 기쁨과 행복, 슬픔과 고통 

모두 당신의 선물로 생각하게 하소서

 

내 생명의 시작과 끝에 

당신의 손길이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예수는 말한다 --- 정연복  (0) 2024.12.22
눈동자- -- 정연복  (0) 2024.12.16
경포대에서 --- 류한상  (0) 2024.12.12
좋은 약 ---나태주  (0) 2024.12.10
너를 위하여 --- 김남조  (0) 2024.12.07
Posted by 물오리

 

나의 쉼터는 

하늘과 땅 바다

 

오늘은 경포대를 거닐며 

바다와 하나가 되었다

 

천지를 다스리는 그분의 창조

곳곳마다 멋진 조화의 선물 

 

평화롭고 붉은 여명이

 바다를 물들이며 다가선다.

 

언제나 불편과  불안을 모르는 듯 

기쁨과 감사만이 존재하는 여기 

허물을 벗은 온전한 하루 

아름다운 결실의 여정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동자- -- 정연복  (0) 2024.12.16
나를 위한 기도 --- 정연복  (0) 2024.12.14
좋은 약 ---나태주  (0) 2024.12.10
너를 위하여 --- 김남조  (0) 2024.12.07
선물 --- 나태주  (0) 2024.12.07
Posted by 물오리

 

 

큰 병 얻어  중환자실에 널브러져 있을 때

아버지 절뚝거리는 두 다리로  지팡이 짚고 어렵사리  면회 오시어

한 말씀 하시었다

애야 너는 어려서부터  몸은 약했지만 독한 아이였다

네 독한 마음으로  부디 병을 이기고 나오너라 

세상은 아직도 징글징글하도록  좋은 곳이란다 

아버지 말씀이 약이 되었다

두 번째 말씀이 더욱 좋은 약이 되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위한 기도 --- 정연복  (0) 2024.12.14
경포대에서 --- 류한상  (0) 2024.12.12
너를 위하여 --- 김남조  (0) 2024.12.07
선물 --- 나태주  (0) 2024.12.07
12월이다 --- 김경미  (0) 2024.12.02
Posted by 물오리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것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내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포대에서 --- 류한상  (0) 2024.12.12
좋은 약 ---나태주  (0) 2024.12.10
선물 --- 나태주  (0) 2024.12.07
12월이다 --- 김경미  (0) 2024.12.02
12월의 시 ---정연복  (0) 2024.11.29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