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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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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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먹구름의 때가 왔다 비를 몰고 오는 구름
번개도 가슴에 안고 오는 구름
저쪽 하늘서부터 키가 크고 팔도 긴 구름이
휘적휘적 하늘을 흔들며 온다
저 구름 속에 봉숭아꽃도 들어 있고
채송화꽃도 들어 있고 해바라기 꽃 분꽃도 들어 있고
그렇지 스적스적 넓은 치마 흔들며 춤을 추는 옥수수나무도 들어있다
아 웃으며 이리로오는 붉은 입술 새하얀 이
너의 웃음도 들어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맘때
먹구름이 좋다 먹구름 하늘이 좋다
팔을 벌려 가슴을 벌려 크게 숨을 쉰다
네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온다 사랑한다 애야
내가 너를 정말로 사랑한단다 먹구름에게 중얼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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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만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는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자신을 오히려 칭찬해 주고 보듬어 껴안아 줄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것 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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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강변길을 걷는다
이제는 빠르지 않은
느릿한 걸음
강변길엔 아침마다 안개가
나보다 먼저 마중 나와
서성이곤 했다
저만큼 앞장서서 가는
사람의 뒷모습은 누군가?
끝내 앞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
맑은 날 강변길에 나가보니
사람대신 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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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내 모습 형편없이
할퀴고 지나갔지만
마음만은 청춘이라네
기억이
가물가물 해오고
눈이 침침해와도
마음만은 청춘이라네
바람에
흰머리칼 휘날리고
자세가 엉거주춤하여도
마음만은 청춘이라네
남들은
노인 취급하지만
아직도 사랑에 대한
로망이 사라지지 않는
언제나 청춘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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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 마시면서 새는
머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른다
아무리 보아도 거르는 법이 없다
하나님이 주신 저도 모르는 이치이다 지혜이다
물을 마시면서 그대는 어찌하시는가
머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르시누나
그래 물을 마시자
자주자주 물을 물을 마시자
하늘을 날다 내려온
새는 물 한 모금 마시면서
머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른다
아암 물을 마셔야지
자주자주 물을 물을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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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금음 날밤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누나들 말에
방문을 열었다 닫았다 찬바람 쏘이는데
찬바람 들어온다며 어머니에게 야단맞고
스르르 감기는 눈꺼풀 내 눈썹 하얗게 변했다는
누나의 말에 덜컥 겁이나 눈을 떠보니
아직도 화롯가에 둘러 앉아
저고리에 동정 달고 조끼에 단추 달고 삵바느질 설빔 짓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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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향한 그리움 자연을 향한 그리움
사물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
내 일생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리움이라고 말하고 싶어
이승의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먼 길 떠나는 날
그녀는 그리운게 많아 그리움을 시로 쓰다
마침내 누군가에게 그리운 존재가 되었다고
그리 말해주는 건 어떨지
일생의 화두가 언제나 그리움이어서
삶이 지루하지 않고 내내 행복할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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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월 4일 그해 겨울 붉은 완장이 무서워 도망쳐 나오다
아홉 살 내가 돌아서서 산너머 우리 동네 불바다 바라보고
나 그때 벌 벌벌 떨었습니다.
불타는 아픔보다 더 아픈 피비린내가 토해놓은 아픔
먹구름에 묻혀 산 넘어오는 아우성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무섭던지
나 그때 달달달 떨었습니다.
나무기둥 붙잡고 숨 죽여 우는데 그때 붉은 완장이
그때 그 붉은 피비린내가 그때 그 붉은 아우성이 왜 그리도 무섭던지
황해도 토종 사시나무 긴 잎파랑이가
이빨 달달달 부딫치며 나보다 훨씬 더 덜덜덜 떨었습니다
구월산 기슭 그림 같은 우리 집
금방 갈줄 알고 대문도 잠그지 않았는데
죽기 전에 한 번 가보고 싶어
팔십둘 낡은 심장이 지금도 파르르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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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하얀 메밀꽃길이
새벽이슬에 젖어 있다
왜 이슬은, 우리들
배고픈 눈물을 닮았을까
꽃피는 9월이면
무작정 걷고 싶던 길
울 엄니, 야야
'배 많이 고프쟈' 하며
속울음 울던 길
저녁이 와도 그냥
허리끈 꽉 졸라매고
환하게 웃고 걷던 꽃길
그리움 --- 이해인 수녀님 (0) | 2024.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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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때 떨었습니다 --- 박영춘 (0) | 2024.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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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0) | 2024.06.07 |
언덕에 바로 누워--- 김영랑 (0)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