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40건

  1. 2024.11.24 가을이 와 --- 나태주 by 물오리
  2. 2024.11.01 가을길 코스모스 ---최정자 by 물오리
  3. 2024.10.30 11월 첫날의 기도 --- 정연복 by 물오리
  4. 2024.10.19 10월의 다짐 ---정연복 by 물오리 2
  5. 2024.10.17 지구 사용 유통기한 ---박진성 by 물오리 1
  6. 2024.09.24 허망에 관하여 --- 김남조 by 물오리
  7. 2024.09.22 10월의 노래 --- 정연복 by 물오리
  8. 2024.09.07 독백 --- 홍사안 by 물오리 2
  9. 2024.08.31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 이채 by 물오리
  10. 2024.08.24 말씀의 실상 ---구상 by 물오리

 

가을이 와  나뭇잎 떨어지면

나무 아래 나는 

낙옆 부자

 

가을이 와 먹구름 몰리면 

하늘 아래 나는 

구름 부자 

 

가을이 와  찬바람 불어 오면

빈 들판에 나는 

바람 부자

 

부러울것 없네 

가진것 없어도 

가난할 것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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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다짐 ---정연복  (2) 2024.10.19
Posted by 물오리

 

가을길 들녘에 핀

키 큰 코스모스 

 

맑은 가을 하늘만큼 

청초하고 아름답게 

소슬바람따라 춤춘다.

 

오곡의 숨결이 살포시 전해오는 

조용한 미소

 

가을 끝에 들녘이 허허로우면 

가을바람 따라 

조용히 떠나가는 

여인의 뒷모습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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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바람이 데려갈 곳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버릴 것 다 버리고 

언제라도 떠날 준비 

되어있는 민들레 홀씨같이 

앞으로 나의 인생 살이 

어떤 모습일지 모르지만 

비워야 할 것들 비워냄으로

몸도 마음도 가벼이

오늘도 살게 하소서 

딱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올해의 하루하루 

비움의 미학을 깨달아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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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하늘 눈부시게 맑고 푸르고
햇살 저리도 따스한데
 

맘속 쓸쓸한

생각들은 접기로 하자
 
밝고 좋은 생각들만
보석같이 품기로 하자.
 
지난날의 아픈 상처들
자꾸 덧내지 말자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말끔히 떨쳐버리자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의
황홀한 기쁨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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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홍수와 가뭄 폭염과 폭설

지진과 산불 태풍과 허리케인 

황사와 미세먼지 이 모두가 

지구를 혹사시킨 인간이 자초한 

지구촌 생태계 파괴 때문이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내려 

해수가 높아지고  수온이 올라가니 

바다 생명이 떼죽음을 당하고 

해마다 인간 수백만 명이 

조기사망 하기에 이르렀다

자연이 건강해야 인류가 건강함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지구 사용 유통 기한이 다가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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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 홍사안  (2) 2024.09.07
Posted by 물오리

 

내 마음을 열
열쇠꾸러미를 너에게 준다
어느 방
어느 서랍이나 금고도
원하거든 열거라
그러하고
무엇이나 가져도 된다
가진 후 빈 그릇에
허공부스러기쯤 담아 두려거든
그렇게 하여라

이 세상에선
누군가 주는 이 있고
누군가 받는 이도 있다
받아선 내버리거나
서서히 시들게 놔두기도 한다
이런 이 허망이라 한다
허망은 삶의 예삿일이며
이를테면
사람의 식량이다

나는 너를
허망의 짝으로 선택했다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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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 홍사안  (2) 2024.09.07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 이채  (0) 2024.08.31
Posted by 물오리

 

어쩌면 하늘 

저리도 맑고 푸를까

 

잠시 바라면 보아도 

가슴이 시원하다. 

 

하루하루 새록새록

단풍 물들어 가는 잎들

 

오래 뜸 들여온 

생의 절정으로 치닫는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춤추는 들길을 걸으며 

 

행복하다 아름다운 계절에 

나 살아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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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실상 ---구상  (0) 2024.08.24
Posted by 물오리

 

좋았던 날들도 있었지

서럽고 외로운 날들이 더 많았지

문득 살아온 날들 헤아려보니 

금세 그리움이 밀려들어 

날 저무는 언덕에 올라 

속절없는 시간 붙잡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며 

한 십년쯤 

꽃피는 봄날을 볼 수 있을까 

언감생심

한 치 앞도 모르는데 

과한 욕심 아닌가 

그래도 욕 심한 번 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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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상  (0) 2024.08.16
Posted by 물오리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보일 듯 말 듯 피었다가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인
혼자만의 몸짓이고 싶네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산 너머 구름으로 살다가
들꽃 향기에 실려 오는 바람의 숨결
끝내 내 이름은 몰라도 좋겠네

꽃잎마다 별을 안고 피었어도
어느 산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서글프지만은 않네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알 듯 모를 듯 피었다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혼자만의 눈물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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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노상 무심히 보아오던 

손가락이 열개인 것도 

이적에나 접하듯

새삼 놀라웁고

 

창밖 울타리 한구석 

새로 피는 개나리꽃도 

부활의 시범을 보듯

사뭇 황홀합니다.

 

창창한 우주  허막의 바다에

모래알보다 작은 내가 

말씀의 그 신령한 은혜로 

이렇게 오물거리고 있음을

상상도 아니요. 상징도 아닌

실상으로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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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