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데려갈 곳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버릴 것 다 버리고
언제라도 떠날 준비
되어있는 민들레 홀씨같이
앞으로 나의 인생 살이
어떤 모습일지 모르지만
비워야 할 것들 비워냄으로
몸도 마음도 가벼이
오늘도 살게 하소서
딱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올해의 하루하루
비움의 미학을 깨달아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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