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 들녘에 핀

키 큰 코스모스 

 

맑은 가을 하늘만큼 

청초하고 아름답게 

소슬바람따라 춤춘다.

 

오곡의 숨결이 살포시 전해오는 

조용한 미소

 

가을 끝에 들녘이 허허로우면 

가을바람 따라 

조용히 떠나가는 

여인의 뒷모습 같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를 위하여 --- 김남조  (0) 2024.11.24
가을이 와 --- 나태주  (0) 2024.11.24
11월 첫날의 기도 --- 정연복  (0) 2024.10.30
10월의 다짐 ---정연복  (2) 2024.10.19
지구 사용 유통기한 ---박진성  (1) 2024.10.17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