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병 얻어 중환자실에 널브러져 있을 때
아버지 절뚝거리는 두 다리로 지팡이 짚고 어렵사리 면회 오시어
한 말씀 하시었다
애야 너는 어려서부터 몸은 약했지만 독한 아이였다
네 독한 마음으로 부디 병을 이기고 나오너라
세상은 아직도 징글징글하도록 좋은 곳이란다
아버지 말씀이 약이 되었다
두 번째 말씀이 더욱 좋은 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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