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25.11.29 그때는 그 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 - 박우현 by 물오리
  2. 2025.11.22 감사 - - - 최병태 by 물오리
  3. 2025.10.29 11월의 나무처럼 - - - 이해인 수녀님 by 물오리
  4. 2025.10.07 한가위 보름달 --- 정연복 by 물오리
  5. 2025.10.07 새들의 노래 --- 용혜원 by 물오리
  6. 2025.10.04 비가 내리는 날은- --용혜원 by 물오리
  7. 2025.09.26 10의 시 --- 김사랑 by 물오리
  8. 2025.09.22 하늘은 화가다 - - - 용혜원 by 물오리
  9. 2025.09.18 사랑을 보낸다 --- 나태주 by 물오리
  10. 2025.09.05 9월의 강변 --- 박동수 by 물오리

 

이십 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삼십 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Posted by 물오리
​

 


움직일 수 없지만 호흡이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지 육신이 멀쩡치만 원망과 불평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지만
때로는 내가 만난 사람 때문에 상처와 고통이 남기도 합니다.

만남의 인연 속에 미움이 사랑이 되기를

절망이 희망이 되기를 불행이 행복으로 변하기를

숙명이 사명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 뿐임을 깨닫게 하소서

나만 힘든 세상인 줄 알지만
모든 사람들도 힘들어함을

주님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와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인도해 주셨음을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이 준비하신 감사와 사랑으로

오늘도 기도하게 하소서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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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 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길을 가야겠어요.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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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음력 팔월 보름날이면

두둥실
달이 뜬다

온 세상 어둠 밝히는 
환한 보름달이 뜬다

살아가는 일이 힘들어도 
쉬이 울지 말라고 

속상하고 걱정되는 일 많아도 
마음 편안하게 먹으라고 

넉넉한 모양의 
동그란 보름달이 떠오른다

깊어가는 가을 
구슬픈 풀벌레 소리도 
그 푸근한 달빛에 젖어들면
더는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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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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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노래는 

누가 가르쳐 주었을까

 

새들은 누구에게 

노래를 배웠을까

 

숲 속 새들의 노래가 

숲 속 가득 울림을 준다.

 

이른 아침 창밖의 참새들 노래는 

악보도 없이 악기 연주도 없이 

아침의 시작을 알려준다

 

새들이 제 이름으로 

부르는 노래가 

가장 잘 부르는 명곡이다.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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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세상이라는 악보에 떨어져
음악을 만들고 있다

비가 내리면
온 세상이 타악기로 변한다

산과 들 그리고 강과 바다
풀과 나무와 온 땅에 비가 떨어져
타악기를 연주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따라
연주곡이 달라진다

태풍과 소나기는 세차게
가랑비와 이슬비는 가볍게
세상을 촉촉하게 적시며
타악기 연주로 음악이 가득하다

비가 내리는 날은
온 세상에 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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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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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10월이고 

길가에 코스모스피고 바람에 흔들릴 때면

소녀처럼 웃고픈 10월이다

꽃을 따서 하늘에 날리고 

그 누가 내 마음 알아줄까?

 아직도 그리는 이내 사랑은 

고추잠자리 알아줄까?

중연의 달은 뜨고 

기러기 울어가는 밤이면

내 사랑 단풍이 들고  내 인생도 10월이야

내 인생 억새꽃 피면 

흐르는 무정한 세월 속에 

잊지 못할 추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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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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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화가다

하루에도 수없이 시간 따라 다르게
구름을 그림으로 그려 놓으면
감탄할 정도로 아름답다

하늘은 조각가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조각해 놓아서
밤마다 반짝이고 있다

하늘은 수채화가다
해가 뜰 때  동트는 아침을
아름답게 그려놓고
해가 지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아름답게 그려 놓아
바라보는 마음을 감동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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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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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좋아

거기서 너 좋아라

좋은 바람과 놀고 

좋은 햇빛과 놀고

나무가 있다면 그 또한

좋은 나무

좋은 나무 그늘아래 

너도 좋은 나무 되어 

나무처럼 푸르게 싱싱하게 

숨 쉬며 살아라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예쁘게 살아라

그게 내 사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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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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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가지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밀려오는 

9월의 강변 

떠나지 못한 늦여름이 

 

시들어 가던 

갈대숲사이로 스며들고 

힘겹던 텃새 한 마리 

코스모스 꽃잎에 물든 

가을을 숨쉰다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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