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내는 것.
지금 어느고향이나 병들어
신음하고 있다 한들
어찌 고향을 버리고 떠나리
생명과 사랑으로 가득히 넘쳐
우리 인간들을 즐겁게 키워 주던 고향
지금 사람의 독으로병들어
어린 시절의 동무였던 물총새도 벳쨍이도
개울의 물고기들도 멸종이 되어
고향산천이 썩어 시들어 간다 한들
어찌 잠시인들 고향을 잊으리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내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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