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거기 있었구

 매일 다니던 길가에

반짝 조약돌 빛날 때 주워서 주머니에 넣지 않고

집어서 멀리 던지지 않고

오래오래 들여다보는 것

그 안에 비치는 내 얼굴 보다가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거기서 빛나라고

기꺼이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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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