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너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참다 못 해
가슴 찢고 나오는
비둘기떼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가을 햇볕에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아아
저녁 해를 안고 누운
긴 강물이나 되고지고
보고 싶은 너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편지--- 유안진 (0) | 2018.08.21 |
---|---|
늘 보고 싶어요---김용택 (0) | 2018.08.20 |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 로버트 브라우닝 (0) | 2018.08.16 |
들녘---정채봉 (0) | 2018.08.15 |
'이 시 봐라' 중에서---최대호 (0) | 2018.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