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 너머 추석달은 차다
싸늘하다..
처량하다.. 쓸쓸하다
멀리
허공에 떠서 혼자 돌아선다
잃은 것 다 잃고
벗을 것 다 벗고
알몸으로 돌아서서
신비롭게
몸을 싸주던
하얀
그 의상을 그리워한다
아련히
멀리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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