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히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녘---정채봉  (0) 2019.01.24
햇빛을 받으면---이해인  (0) 2019.01.23
1월의 아침---허형만  (0) 2019.01.19
새해맞이 기도---정연복  (0) 2019.01.14
1월 --- 이외수  (0) 2019.01.11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