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순은
아무데나
고개 내밀지 않는다.

햇살이 데운 자리
이슬이 닦은 자리

세상에서
가장
맑고 따뜻한 자리만 골라

한 알 진주로
돋아난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그라미 ---이대흠  (0) 2019.02.11
선물---나태주  (0) 2019.02.08
입춘 ---백원기  (0) 2019.02.04
2월의 시 ---오세영  (0) 2019.02.02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0) 2019.01.31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