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 꽃

소소한 기쁨 2021. 2. 10. 09:58


창포 꽃을 그리다보니 처녀시절 단오에 언니랑 그네 타고 창포물에 머리감던 생각이 난다.

고향 성재산에 긴 그네가 매였는데, 나는 무서움증이 심해서 잘 타지 못했다. 무엇이든 악착 같이 잘하는 언니는 쌍그네까지 탔다.
하늘 높이 힘차게 오르면 구름사이로 까마득했다.

주님 딸로 살았던 언니도 축제였던 그 시절도 설을 이틀 앞두고 몹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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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